원형훈 "성균관대 4년 장학생→연기 하려 자퇴, 후회 없어요"[SS픽!뉴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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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DAHONG 댓글 0건 조회 1,969회 작성일 20-04-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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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신예 원형훈(28)이 웹드라마 ‘너의 마음은 음소거’로 배우로서 첫 발을 뗐다.

‘너의 마음은 음소거’는 JTBC 예능프로그램 ‘우리, 사랑을 쓸까요?-더 로맨스’(이하 더 로맨스)에 출연 중인 정제원과 강한나가 함께 집필한 4부작 웹드라마로, 원형훈은 천재적인 음악재능을 가졌지만 노이즈 증후군을 앓고 있는 제원 역으로 분했다.

강한나, 정제원의 ‘너의 마음은 음소거’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들리는 여자 한나(배윤경 분)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남자 제원(원형훈 분)이 만나 펼치는 로맨스다. 원형훈은 “얼굴 없는 가수인 제원이 노이즈 증후군으로 음악을 더이상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바닷가를 찾았다가 한나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처음엔 솔직한 한나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지만 본인이 갖지 못한 모습들에 반해 한나와 시간을 보내게 되고, 결국 한나를 통해 아픔도 극복해가는 이야기다”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작가가 아닌 배우들이 집필한 시나리오를 연기해야 한다고 했을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는 원형훈은 “첫 대본리딩 날 정제원 선배님을 처음 뵀다. 직접 만들어낸 캐릭터인데다 실제 이름과도 똑같으니 스스로를 많이 녹여냈을 거 같아 속마음을 많이 물어봤다”고. 실제로 ‘제원’은 정제원과 많은 부분이 닮아있었다. “본인을 그대로 투영한 캐릭터라고 조언해주셨다. 음악적으로 가진 고민이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는 원형훈은 “또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부끄러워하는 제원의 모습이 정제원 선배님의 성향과도 비슷하다고 하시더라. 실제로 제원처럼 좋아한다는 말을 입 밖으로 쉽게 하지 못하는 성격이시다”라고 전했다.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춘 동갑내기 배우 배윤경과의 케미스트리도 관전 포인트다. 배윤경에 대해 “제가 생각했던 한나 그 자체였다. 그래서 더 편했다”고 말한 그는 “엄청 발랄하고 허당같은 귀여운 매력, 가식없는 털털한 성격이라 극에 몰입할 필요 없이 한나로 대하면 됐었다”라고 기억했다. 5일 동안 함께 거제도에서 촬영하며 금방 가까워졌다는 두 사람. “동갑이라 더 편하고 서로 낯을 잘 가리지 않는 성격이라 더 스스럼없이 다가간 거 같다.”

오디션을 보고 드라마에 합류한 원형훈은 아직 이름이 낯선 신인이지만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원을 연기하려고 하기보다는 제가 가진 제원의 모습을 끌어내고 싶어서 편하게 했다”며 “극중 제원이 싱어송라이터다 보니 기타와 노래를 할 줄 아냐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보라고 하셨다. 최근 노래방에서 자주 불렀던 황인욱의 ‘취하고 싶다’를 한소절 불렀다. 잘했다기보다는 무언가를 시켰을 때 적극적으로 하려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거 같다”며 수줍은 듯 웃었다. 실제로 원형훈은 학창시절 록 밴드 보컬을 할 정도로 노래를 좋아한다고.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그는 연기에 뜻을 품고 전역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성균관대에 4년 장학금을 받고 들어갈 정도로 모범생이었던 원형훈은 자신의 꿈을 위해 과감히 자퇴를 결정했다고. “군대에서 새벽 근무를 서면서 혼자 내가 뭘 했을 때 행복할까 고민했을 때 대학 때 밴드를 하며 무대에 섰을 때였던 거 같더라. 작은 공연이었지만 박수받고 주목받는게 좋았다.” 무대에 서는 직업을 생각하다 연기를 떠올린 원형훈은 군대에서 혼자 연기 연습을 하고, 군인 월급으로 휴가 때 부모님 몰래 연기학원에서 레슨을 받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입학을 준비했다.

노력 끝에 전역 3개월을 앞두고 한예종에 붙은 원형훈은 “무언가를 포기하고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히 있었지만, 노력해서 원하던 학교를 붙었다는게 이러한 불안감과 걱정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자 스스로를 검증한 기회같은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가족의 반대도 넘어야 할 산이었다. 원형훈은 “어머니는 앓아누우셨다. 아버지에게 술 한 잔 사달라고 하면서 한예종 합격증을 보여 드렸다”며 “아버지는 묵묵히 들으시면서 어머니는 아버지가 설득하시겠다며 제 꿈을 응원해주셨다. 지금은 두 분 모두 제 든든한 지원자가 돼주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막 연기자로 첫발을 내디딘 원형훈의 롤모델은 같은 학교 선배인 배우 변요한이다. “작은 독립영화를 통해 시작해서 점점 올라가시는게 멋있으시다. 저도 선배님처럼 조급해하지 않고 한 단계씩 밟으면서 ‘실력 있다’ ‘연기 잘한다’는 칭찬을 받으며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고 싶다”며 훗날 함께 작품에서 만날 날을 고대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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